2008년 04월 27일
치군 All-Green, 고창 청보리밭 기행
아... 돌아오고난 지금은 무척 피곤하다. 역시나 쉽지 않은 여행이었달까.
고창에 가려고 마음 먹은 것은 작년 이맘 때 쯤이었다. 지금보다 좀 늦었던 때? 광활한 보리밭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너무 늦어 갈 수가 없었다. 바쁘기도 했고... 그래서 내친김에 올해 다녀왔는데... 젠장.. 결과적으로 구름이 많아 보리밭이 이쁘게 보이진 않더라. 난 쨍한 보리밭을 보고 싶었는데... 일기예보에서 맑을 꺼라더니.. 종일 흐리드마.. -_-
어쨌든... 26일 나는 딩가딩가 놀다가 무작정 길을 나섰다. 버스 시간만 확인하고... 애시당초.. 고창에 버스타고 나처럼 혼자 가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정보도 적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갔다. 남자는 깡이지.. -_-

수원에서 강남 버스터미널(센트럴)에서 출발했다. 한... 3시간 반.. 정도 걸린 것같다. 수원에서 출발한것까지 치면... 5시간 정도... 10시 가까이에 고창에 도착한 나는.. 첨엔.. 찜질방을 찾을까 하다가... 카메라도 있고....해서 안전하게 여관을 찾았다. 보험이라고 생각해야지 뭐... 혼자 멍하니 PMP에 담아온 것들 보고.. 간만에 TV도 보고.. 잠이 들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밖으로 나왔다. 보리밭이라고 알려진 공음 가는 버스가 6시 반에 있기 때문. 날이 흐린 것을 확인하고 안개 낀 보리밭 사진이라도 찍자.. 라고 맘 먹고 첫차를 탔다. 보리밭 홈페이지를 보면 2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버스를 타고 가보니.. 30분이 좀 더 걸렸다. 그래서 공음에 오긴 왔는데.. -_- 어래? 보리밭이 안보이는데? 그래서 아침 일찍 거리에서 만난 어르신께 보리밭 가는 길을 물었다.
"으흥.... 저기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쭈우욱 가..."
시키는대로 잘 갔다. 근데 안 보이더라. 그래서 공음면 끝자락에서 만난 아저씨께 다시 물었다.
"거길 걸어가게? 이길로 쭈욱 가서 언덕 하나 넘으면 학원 농장 표지판이 보일껴...."
.....젠장.. 아침부터 행군했다. 결과적으러 보면.. 공음에서 내렸을 경우 걸어갈 거리가 안된다. 나는 한시간에 걸친 하이킹 끝에 길이 잘 못됐음을 알았다. 애시당초 버스를 타고 공음에 내리는게 아니라 공음 바로 전 정거장인 선산에서 내려야했다. 선산에도 이른 아침에 가면 안내원들이 없어 거의 미로에 가까워지는데.. 후에 알게된 거지만 길이 일방통행이라 아무도 없을 때 가면 무지 헷갈린다. 결국 6시에 여관에서 나온 나는 8시 반경에 보리밭에 다다를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선산에서 내려 길을 따라 가면 보리밭이 나온다. 버스가 온길로 돌아가면 보리밭 언덕 밑쪽으로 들어가고 버스가 내려준 곳에서 계속 위로 올라가면 바로 보리밭 언덕으로 들어간다.(요 윗길은 못가봤다. 나는 길을 헤매다가 보리밭 언덕 밑쪽으로 들어갔다.)
날이 흐려서 내가 원했던 거랑 사뭇 다른 모습을 보았다. 너무 지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쉬지 않고 걷고 사진찍고.. 와... 그렇다고 뭘 먹길 했나.. -_-;;;; 1시에 보리밭을 다 돌아보고 떡 사먹은게 전부. 맑은 날이 아니어서 아쉽긴 하지만.. 아침 이슬에 옷도 적셔보고.. 참 여러가지 재미있었다. 온통 어두운 초록색.. 예상은 했지만... 정말 날이 이럴 줄이야..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냥 그런대로 볼만 했다. 전에 어머니가 함께 오자고 했지만.. -_-;;; 어머니랑 움직이는 건 좀 불편하고.. 호로... 내가 보리밭 얘기하면서 호로 얘기를 몇번 했는데... 희안하게 이곳 축제장의 보리는 먹는 보리가 아니란다. .....그래서 호로는 없었다. -_- (이 녀석 아직도 호로를 믿고 있어!!!)
보리밭 이외에 대나무 숲도 재미있었는데.. 비가 온 뒤라 죽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길가에 껍데기가 나뒹굴길레 난 누가 옥수수 구워먹은 줄 알았는데.. 죽순 구워먹은 거구나... 대나무 밭은... 옛날 거제도 갔을 때 보고 참 오랜 만에 보는데.. 용소야가 생각나더라... -_-(쿵후보이 용소야의 고향 뒷편으로 거대한 대나무 밭이 있다.) 대나무를 한번 타 볼까 생각도 했는데..^-^ 죽순 지키는 아저씨가 있어서 뭘 할 수가 없었다. 그 아저씨는 아가씨들 구경오면 차근차근 설명도 해주고.. 어디서 사진 찍어라.. 코치해주드만 나한테는 죽순 밟지 말라고 소리만 지르더라.. -_-;;;;
보리밭 구경을 하고서.. 원래는 고창읍성에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그냥 서울행 버스를 타버렸다. 보리밭 가는 길이 생각보다 힘들었던거지.. -_- 고창읍성은..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에 가본 수원화성으로 대신하고 그냥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정말 터미널에 앉아있는데 완전 지치더라.. -_-
그리고 나는 다시 3시간 반에 걸쳐 강남 버스터미널로 올라오고 1시간에 걸쳐 수원 본부로 내려왔다.
고창 기행 끝.
덧. 보리밭에 출사 나온 사람들 많던데.. 캐논보다 니콘이 월등이 많더라. 캐논보다 필카 들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았던거 같아.
단지 날이 안 좋아서 출사나온 사람들 비율이 뒤죽박죽인건가?
고창에 가려고 마음 먹은 것은 작년 이맘 때 쯤이었다. 지금보다 좀 늦었던 때? 광활한 보리밭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너무 늦어 갈 수가 없었다. 바쁘기도 했고... 그래서 내친김에 올해 다녀왔는데... 젠장.. 결과적으로 구름이 많아 보리밭이 이쁘게 보이진 않더라. 난 쨍한 보리밭을 보고 싶었는데... 일기예보에서 맑을 꺼라더니.. 종일 흐리드마.. -_-
어쨌든... 26일 나는 딩가딩가 놀다가 무작정 길을 나섰다. 버스 시간만 확인하고... 애시당초.. 고창에 버스타고 나처럼 혼자 가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정보도 적었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갔다. 남자는 깡이지.. -_-


수원에서 강남 버스터미널(센트럴)에서 출발했다. 한... 3시간 반.. 정도 걸린 것같다. 수원에서 출발한것까지 치면... 5시간 정도... 10시 가까이에 고창에 도착한 나는.. 첨엔.. 찜질방을 찾을까 하다가... 카메라도 있고....해서 안전하게 여관을 찾았다. 보험이라고 생각해야지 뭐... 혼자 멍하니 PMP에 담아온 것들 보고.. 간만에 TV도 보고.. 잠이 들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밖으로 나왔다. 보리밭이라고 알려진 공음 가는 버스가 6시 반에 있기 때문. 날이 흐린 것을 확인하고 안개 낀 보리밭 사진이라도 찍자.. 라고 맘 먹고 첫차를 탔다. 보리밭 홈페이지를 보면 2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버스를 타고 가보니.. 30분이 좀 더 걸렸다. 그래서 공음에 오긴 왔는데.. -_- 어래? 보리밭이 안보이는데? 그래서 아침 일찍 거리에서 만난 어르신께 보리밭 가는 길을 물었다.
"으흥.... 저기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쭈우욱 가..."
시키는대로 잘 갔다. 근데 안 보이더라. 그래서 공음면 끝자락에서 만난 아저씨께 다시 물었다.
"거길 걸어가게? 이길로 쭈욱 가서 언덕 하나 넘으면 학원 농장 표지판이 보일껴...."
.....젠장.. 아침부터 행군했다. 결과적으러 보면.. 공음에서 내렸을 경우 걸어갈 거리가 안된다. 나는 한시간에 걸친 하이킹 끝에 길이 잘 못됐음을 알았다. 애시당초 버스를 타고 공음에 내리는게 아니라 공음 바로 전 정거장인 선산에서 내려야했다. 선산에도 이른 아침에 가면 안내원들이 없어 거의 미로에 가까워지는데.. 후에 알게된 거지만 길이 일방통행이라 아무도 없을 때 가면 무지 헷갈린다. 결국 6시에 여관에서 나온 나는 8시 반경에 보리밭에 다다를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선산에서 내려 길을 따라 가면 보리밭이 나온다. 버스가 온길로 돌아가면 보리밭 언덕 밑쪽으로 들어가고 버스가 내려준 곳에서 계속 위로 올라가면 바로 보리밭 언덕으로 들어간다.(요 윗길은 못가봤다. 나는 길을 헤매다가 보리밭 언덕 밑쪽으로 들어갔다.)
날이 흐려서 내가 원했던 거랑 사뭇 다른 모습을 보았다. 너무 지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쉬지 않고 걷고 사진찍고.. 와... 그렇다고 뭘 먹길 했나.. -_-;;;; 1시에 보리밭을 다 돌아보고 떡 사먹은게 전부. 맑은 날이 아니어서 아쉽긴 하지만.. 아침 이슬에 옷도 적셔보고.. 참 여러가지 재미있었다. 온통 어두운 초록색.. 예상은 했지만... 정말 날이 이럴 줄이야..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냥 그런대로 볼만 했다. 전에 어머니가 함께 오자고 했지만.. -_-;;; 어머니랑 움직이는 건 좀 불편하고.. 호로... 내가 보리밭 얘기하면서 호로 얘기를 몇번 했는데... 희안하게 이곳 축제장의 보리는 먹는 보리가 아니란다. .....그래서 호로는 없었다. -_- (이 녀석 아직도 호로를 믿고 있어!!!)
보리밭 이외에 대나무 숲도 재미있었는데.. 비가 온 뒤라 죽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길가에 껍데기가 나뒹굴길레 난 누가 옥수수 구워먹은 줄 알았는데.. 죽순 구워먹은 거구나... 대나무 밭은... 옛날 거제도 갔을 때 보고 참 오랜 만에 보는데.. 용소야가 생각나더라... -_-(쿵후보이 용소야의 고향 뒷편으로 거대한 대나무 밭이 있다.) 대나무를 한번 타 볼까 생각도 했는데..^-^ 죽순 지키는 아저씨가 있어서 뭘 할 수가 없었다. 그 아저씨는 아가씨들 구경오면 차근차근 설명도 해주고.. 어디서 사진 찍어라.. 코치해주드만 나한테는 죽순 밟지 말라고 소리만 지르더라.. -_-;;;;
보리밭 구경을 하고서.. 원래는 고창읍성에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그냥 서울행 버스를 타버렸다. 보리밭 가는 길이 생각보다 힘들었던거지.. -_- 고창읍성은..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에 가본 수원화성으로 대신하고 그냥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정말 터미널에 앉아있는데 완전 지치더라.. -_-
그리고 나는 다시 3시간 반에 걸쳐 강남 버스터미널로 올라오고 1시간에 걸쳐 수원 본부로 내려왔다.
고창 기행 끝.
덧. 보리밭에 출사 나온 사람들 많던데.. 캐논보다 니콘이 월등이 많더라. 캐논보다 필카 들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았던거 같아.
단지 날이 안 좋아서 출사나온 사람들 비율이 뒤죽박죽인건가?
# by | 2008/04/27 22:26 | 치군의 헝그리 기행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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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고, 말씀대로 흐려서 그런지 사진 분위기가 침착한 게 독특하네요~
비록 여행은 못 갔지만 이걸로 대리만족(?)을...^^;;
http://www.imagetong.kr/gochang
그래도 보리밭이니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도다...
.....과연 언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