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3일
취하지 않는 밤....
조용히 앉아 술 잔에 귀 기울이면 참 많은 이야기가 담긴 한 모금을 마시게 된다.
이 사람이 채워 준 잔의 맛이 다르고.. 저 사람이 채워 준 잔의 맛이 다르다.
내가 기울인 술병의 이야기도 다른 걸까.
채워도 채워도 가득차지 않는 술 잔을 비우는데
오늘 밤은 취하지 않는다.
정말 가끔 오늘 같은 때가 있다.
한잔을 마셔도 쇠주가 뿜어내는 독함에 자지러질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마른 목을 적시듯 술 한잔이 달달할 때...
나는 지금 기쁜건가.... 슬픈건가....
나조차 판단할 수 없는 스스로를 다른 술 한잔으로 달래고....
오늘을 마무리 한다.
희안한 밤...... 오늘은 왜 취하질 않는걸까....
# by | 2008/01/23 00:09 | 치군's 군시렁군시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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