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불가 共存不可

아무리 섞으려 해도 섞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뭐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근원이 달라서인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치토스를 노리는 그 캐릭터처럼
쉽사리 잡혀주지 않아 알면서도 답답해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당연한 걸까.
입사 이후 스타리그를 쉽게 보지 못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되는데
그냥 인정하기 싫은걸 수도 있고
끝내 못미더워 계속 뇌리에 남겨놓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뭐가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냐.
어차피 그건 내가 정하는게 아닌데.
당신이 봤을 때 멍청해보이면 집착이 되어 비웃음이나 뒷담화 제공꺼리밖에 안되는 걸.

조금 나아졌다고 믿었는데
그래서 조금 안도한 것뿐인데 하늘은 그게 못미더웠던 건지 바로 철퇴 날리시네.
어쩌면 이런 생각이 생기게된 것 자체가 더 나아진 걸 수도 있지만
수백은 아니라도 몇번이나 이런 생각 가져봤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
누가 이런 상황을 좋아한단 말인가.

벌써 가을이 끝나간다.
애당초 맘 먹었던 시간은 모두 잃어버리고 다시 추스려 끌고는 가지만
처음부터 정해진걸 깨부수기란... 그리고 내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될지 모르겠지만...
그 때까지 저 "불가不可라는 말을 떼어낼 수 있을까.

by 치천사E군 | 2007/11/13 07:33 | 치군's 군시렁군시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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