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J팝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

내가 처음으로 나미에를 만난 건.. 정확하게 중3 여름이었다. 일산으로 이사를 와서 친구도 없었고... 하던차에... 아파트로 이사온 터라.. 유선방송이라는 걸 처음 봤다. 초딩 때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 집에서 가끔 비스무리한 걸 보긴 했지만... 내가 아파트에서 살게 될지도 몰랐고 유선 방송을 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문제의 채널 V를 만난다. -_-

참 희안한 방송... 하루 종일 음악만 나온다. 물론 중국 음악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빌보드나 J팝도 들을 수 있게 해준... 정말 지금의 음악적인 나를 만드는데 한몫 톡톡히 한 녀석이다. 그와중에... 굉장히 독특한 jpop을 듣게 되는데..... 바로 아무로 나미에의 "a walk in the park"다. 이 노래 무지 많이 나오더라... 부르는 여가수는... 분명히 일본어로 노래하는데.... 일본 사람도 저렇게 생길 수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됐고... 참 독특한 뮤직비디오..(빙글빙글 돌아간다.)에 꽤나 좋아했던 것같다.

이렇게 나미에와 만난 나는 지금 이번 새 앨범 Play를 들으며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이번주던가? 호프에서 부서 사람들하고 맥주를 마시는데... TV에서 왠 여자가 채찍질을 하더라.... 너무 멀리 있어서... 그리고 소리가 나오지 않아... 대충 짐작으로... 아무로 나미에인가....?? 라는 의문만 품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검색해보니.. 역시 나미에다. 그녀의 20대 마지막 앨범(한국 나이로는 30이지만...).... 그리고 내 손에 들린 그녀의 다른 앨범 181920.

참 간만에 그녀의 181920을 들어봤다. 10대의 찬란한 그녀의 역사를 보여주는 앨범인지라... 어라.. -_- 글구 보니... 이거 내 CD 아닌데;;; 영태에게 군대 있을 때 빌려놓고 아직도 안줬다;;; 어쨌든.... 그녀의 과거 앨범과 최신 앨범을 들어보니... 정말 많이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가장 큰 것은... 음악 스타일과 프로듀서.... 과거 그녀는 일본의 요시키와 더불어 3대 프로듀서였던 TK와 함께 했다. 언제 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힙합-지난번엔 아예 대놓고 앨범명이 힙합의 여왕이었고..-과 R&B로 돌아선 나미에.... 아이돌 스타였던 나미에와 너무 다른 느낌이다.

확실히 어린 목소리의 181920... 성숙한 목소리의 PLAY. 종교에 가까웠던 인기를 누린 10대... 한 아이의 엄마인.. 20대 마지막 현재... 하지만 여전히 긴 색머리... (저거 가발인가? -_-? 진짜인걸로 알고 있는데....) 잠깐 그녀가 숏컷을 한 적은 있지만... 참 재미있는 것같다. 워낙 일찍 데뷔를 하고 엄청난 인기를 누린 가수인지라... 과연 그녀가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지 앞으로 얼마나 더 주목받을지 궁금하다. 한국엔 이런 가수가... 태지 밖에 없는거 같은데... 음... 그녀의 최근 앨범들이.. 딱히 내 취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역시나 손이 가는 가수.

아무로 나미에 부디 어느 순간 사라지지 말고 영원히 노래해주길..

by 치천사E군 | 2007/07/01 22:11 | Audio & Video Lif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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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토세라 at 2007/07/03 02:08
잊어버린 기억을 자네가 살려 주는구료
Commented by 치천사E군 at 2007/07/03 07:16
그래;; 언제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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