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송 받는 자 13화 "피 범벅이 된 전투"

혹시 정말 힘들어서 미쳐버린 적이 있는가. 들어낼 수도 없고 죽어도 이 답답함이 풀리지 않아 미쳐버릴것 같을 때. 아마도 선조들이 술을 만든 이유는 이것일꺼다. 그 몽롱함에 젖노라면 세상의 답답함이 누그러들고 혼자 남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허나 술에 찌들어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면 패배자겠지. 그런 의미에서 하쿠오로는 복 받은 거다. 힘들 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여줄 사람이 있으니. 당신은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하쿠오로는 결국 에루루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닥친 첫번째 위기를 넘긴다. (카루라 누님 센스..-_-)b 역시 뭘 아신다니까) 힘겨웠던 하루를 넘기고 언덕 위에서 기쁨에 눈물 짓는 에루루, 그리고 그 눈물을 닦아주는 하쿠오로의 모습은 멀리서 잡힌 컷이었지만 참 예쁘게 보였달까. 맘에 들었다. 어쨌든 뭇클을 비롯한 에루루 자매를 놔두고 출전 하는 하쿠오로. 기동력을 우선시하는 등 지난 번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 아루루의 대사 압권;;; 신쿠, 민트에 익숙했는데 이렇게 어린 목소리를 내주니.. 미유키씨 여전히 적응 안됩니다;;; ...디지캐럿을 안봐서 그런가... 처음 봤을 땐 에루루가 미유키 씨인줄 알았는데... 약간 아쉽기도 하고... 최근 다시 알아본 결과, 에루루는 마이 히메의 하루카를 맡았던 분이란다.
피 범벅이 된 전투라 이번화 타이틀이 돼있는데... 실제로 그렇진 않다. 뭔가 해결의 초기 단계를 밟는 듯한 느낌. 초반에 익숙한 3D 전투를 보여주면 지루할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역시 구성이 뛰어나다. 전체 전투 속에서 이번엔 무장들의 전투를 그려준다. 에벤크루가의 발을 묶기 위해 투스쿨의 무장들이 그녀를 포위하면서 일어나는 일들. 아.. 멋지다. 액션의 균형이 맞는달까? 지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았다. 게다가 질질 끌지 않고 제빨리 하쿠오로에게 화면을 돌림으로써 눈 땔 수 없게 만든 구성도 좋았다. 그런데 도대체 에벤크루가는 얼마나 강한거야;;;; 어감이 에반게리온같아서..일까....(.....)
발 묶인 에벤크루가를 뒤로 하고 하쿠오로는 자신을 락샤인이라 부르는 과거 의형제였던 자와 전쟁터를 빠져나간다. 여기서 하쿠오로는 뭔가 이상한.. 글쎄.. 변신인가;;; 모습이 바뀌는 건지, 아니면 뒤에 나오는 것처럼 환각인지.. 아직 어디까지가 환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잘 몰라서 단정 짓기는 그렇다. 어쨌든 갑자기 니웨가 나타나 환각 어쩌구저쩌구란 말을 한다. 환각이라. 적은 니웨 일당의 환각에 시달려 에벤크루가를 끌어드리기 까지 했다는 건가? 그럼 모습이 변했던 하쿠오로도 환각? 아니면 진짜 변신?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환각이란거냐. 점점 재미있어진다. 후훗...
주목할 만한 것은 싸구려 웃음을 날리는 니웨 뒤에도 날개 달린 사내놈이 있다는 거다. 우르토리..네 집안 사람 같기도 하고.. 원래 이렇게 연관이 있어야 재미있다;;; 같은 부족이라는 건 맞을듯. 중재의 역활이라 하니 하쿠오로 편만 들 수는 없지 않은가. 우르토리와 카뮤는 할렘 구성원이니 저쪽엔 남자가 가는 수 밖에. 같은 부족에서의 갈등. 그리고 에벤크루가 역시 속았다는 죄책감(길어야 2화 안에 하쿠오로의 할렘으로 올듯), 코 앞의 전투. 놓칠 것이 없는 애니다.

by 치천사E군 | 2006/06/28 01:30 | Ani & Game Life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eastis.egloos.com/tb/216598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대나무 at 2006/06/28 01:44
흑. 저도 힘들때는 벽한잔 나한잔 할뿐. 정말 하쿠오로가 부럽군요. ㅠㅠ 토우카는 네장수 사이를 잘도 빠져나가는데, 다음화부터 같은편 되면 점점 투스쿨 사기아닌가요. 아. 물론 전력이 뒤지니 장수가 받쳐줘야 하긴 하지만서도.
하쿠오로는... 첫화 시작때나 엔딩장면등을 보건데 아마 악당보스가 아니였을까요. 창세기전 흑태자처럼. 얼른 Fate 끝내고 이거 해봐야 할듯합니다.
Commented by Hineo at 2006/06/28 02:14
여러 가지로, ...시케리페치무를 악역으로 모는 것 같아서 슬픕니다.(아니, 원래 악역이지만) 아마 다음화부터 시케리페치무와 일전을 벌일듯 한데, 결말은 모르겠지만 이거 아마 철저하게 박살날듯한 분위기.
Commented by Karyu at 2006/06/28 03:19
흠흠 ... 제로스님의 포스팅을 보고 아루루의 경악스러운 반전이 어떤걸지 신경쓰여서순수한 눈으로 못보겠더군요 T_T 크윽. 여전히 카루라 누님 만세 -ㅁ-/ 시게리페치무 왕 웃음소리 너무 삼류 악당 같았어요. 와카모토씨 엿으면 좋았을것을 ( --)
Commented by 제오드람 at 2006/06/28 09:58
원래는 피범벅이 된 전투가 맞습니다. 왜냐면 저 전쟁 자체가 '쓸데없는' 거기 때문에. 오리카칸이 니웨의 책략에 빠져서 투스쿨을 침공한 거죠. 애니에선 제대로 표현이 되질 않는데 니웨의 원래 목적은 투스쿨이 쿳챠켓챠를 먹게 해서 국력을 키우게 해주려는 겁니다. 그래야 사냥할 재미가 생긴다면서. 그래서 게임에선 상당히 기한을 두고 난 후 침략해오죠. 그런데 애니에선 바로 침략...;
이거 각본 쓰는 인간 대체 누구야. 오리카칸의 증오를 날려버리는 에루루의 절규도 빠지고, 뭣보다 데리 출현이랑 카루라 백스토리가 안 나오잖아! 우오오!!
Commented by 치천사E군 at 2006/06/28 12:19
대나무 // 저 13화 볼 때 마침 맥주 마시고 있어서 애절함이 3배였습니다..-_ㅠ 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1화에서 기억이 안난다고 했을 때 흑태자를 떠올렸습니다. ...사실 당시에 손노리 광팬이라 창세기전은 안했지만;;;;;
Hineo // 에벤크루가를 영입하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헛헛.. 일단 봐야..
Karyu // 아루루의 반전? 설마 뭘 먹고 언니를 뛰어 넘어 급성장한다던가...... 웃음, 저도 심히 공감합니다;;
제오드람 // 음..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니웨한테 제대로 낚시 당한거니;;; 아. 또 뭐가 생략된겁니까? 하아.. 게임 언제 해본다..-_-
Commented by 두보 at 2006/06/28 22:50
게임에서 나온 시케리페치무 침공 전의 이야기는 나중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설마 빼겠어요?
Commented by Karyu at 2006/06/29 00:17
앗 실수 에루루 였습니다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